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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Venous Insufficiency)는 다리 정맥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혈관질환으로,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꼬이거나 돌출된 상태를 의미하며, 하지정맥에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돕는 판막(valves)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혈액이 제대로 심장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어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발생 원인
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소인이 큰 질환 중 하나로, 20~50%에서 유전력이 있으며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2. 생활습관 및 직업적 요인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간호사, 교사, 판매원, 요리사와 같은 직업군에서는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하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장시간 서 있으면 혈액이 발목 부위에 고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3. 나이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증가하는데, 노화는 정맥 판막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혈관벽의 탄력을 감소시켜 혈액의 역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4. 임신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자궁이 커지면서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고, 혈액량이 증가하고,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정맥벽을 이완시켜 발병할 위험이 커지며, 임신 중 생긴 경우에는 출산 후 호전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임신은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하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하여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주요 증상
미용상의 문제 외에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형태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지기도 하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DVT), 폐색전증, 정맥염, 정맥 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거미모양 정맥에서 나타나는 형태와 증상
피부 표면 가까이 위치한 얇고, 가는 혈관들이 확장되어서 붉은색, 파란색 또는 보라색의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주로 허벅지나 종아리, 발목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실제로 성인 여성의 절반 정도에서 나타나며, 많은 여성들이 거미모양 혈관에 의해 미용적인 면이나 증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데, 증상으로는 하지의 피로나 무거운 느낌, 국소적으로 타는 듯하고 쑤시는 느낌, 간간히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 야간의 경련성 통증(쥐가 나는 듯한 느낌), 하지의 불안감 등입니다.
2. 정맥 판막 부전으로 인한 통상적인 정맥류
3~4mm 이상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를 보이며, 또한 통증을 유발하고, 진행이 될 경우 만성정맥부전이라는 좀 더 심한 형태의 혈관질환과 관련이 되어 있으며, 주요 증상은 위에 기술한 증상들 외에 출혈, 혈전으로 인한 통증 및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신속히 필요합니다.
3. 만성정맥부전
만성적인 하지통증 및 부종, 재발성 염증이나 연조직염, 피부 내 색소 침착이나 피부비후, 치료에 반응 없는 피부궤양 정맥염 및 이로 인한 국소적인 발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피부의 염증이나 색소 침착은 피부 궤양의 선행 단계이며, 조직의 부종이 발생한 상태가 지속되면 통증을 동반한 피부의 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발목 내측 부근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진단 및 검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관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며, 진료 시에는 서 있는 자세에서 관찰을 하게 되며, 통증의 양상 및 분포, 피부의 변화, 염증 반응의 유무, 확장된 혈관의 분포 및 굵기 등을 관찰하며, 이러한 신체검진 후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도플러 초음파 검사(Duplex ultrasound)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간단한 검사로서, 검사 방법은 일반 초음파 검사와 동일하며, 검사 중에 판막 손상 부위에서 피의 흐름이 역류하는 것을 확인하고 역류되는 시간과 속도로 역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컴퓨터 단층 정맥 조영술(CT venography)
재발한 경우나 특별한 원인이 의심되거나 모양 및 위치가 특이한 경우 도움이 되며, 검사는 일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와 동일하여 검사 시행 전 혈관 조영제를 투여한 후 검사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
증상의 심각도와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보존적 치료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압박 스타킹 착용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압박 스타킹은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줍니다.
2. 경화요법
작은 크기를 치료할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경화제를 정맥에 주사하여 혈관을 막고 더 이상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만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
3. 레이저 치료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정맥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4. 정맥 절제술 및 박리술
큰 정맥류를 제거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며,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1.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의 달리기나 심한 등산 및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근력운동은 복압을 상승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올바른 체중 유지
과체중은 정맥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앉거나 서 있는 자세 교정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피해야 하며, 자주 다리를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자세를 변화시키고 하지의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을 유지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며, 적어도 30분의 한 번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꼬아서 앉지 않도록 하며, 설거지를 하는 경우에도 앉아서 하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경우 일정 기간 움직이거나 발을 굽히거나 세우는 등의 자세 변화를 주도록 합니다.
4. 다리 마사지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워서 쉴 때도 베개를 2~3 개 사용하여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다리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므로 자주 시행하도록 합니다.
5. 의료용 고탄력 압박스타킹 착용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울 경우, 고령 및 임신 등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수술 후 하지 부종이나 경미한 경우에는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는 기본 치료로써 병의 진행을 늦추고 혈전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며 질환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6.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금연하도록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나이, 임신,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적절한 관리가 없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진단하고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자세 교정, 다리 마사지, 압박 스타킹 착용,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