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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통풍의 증상

     

    통풍의 원인과 병리학적 기전

    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서 쟌틴 산화효소(xanthine oxidase)라는 효소를 가진 간과 소장에서 합성되어 혈장,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monosodium urate)으로 존재하며, 2/3-3/4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서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관절에 요산 결정(uric acid crystals)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발가락 관절에 발생합니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액의 요산 농도가 증가하여 7.0m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성인의 정상 수치는 남성의 경우 3~6mg/㎗, 여성의 경우 2~5mg/㎗입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1~2mg/㎗ 정도 더 높으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폐경기 이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과잉 생산은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장애, 용혈성 질환, 림프증식질환, 골수증식질환, 적혈구증가증, 건선, 파젯병, 횡문근융해증, 운동 과다, 과음, 비만, 퓨린 과잉섭취(특히, 붉은 고기, 해산물, 맥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설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경우로는 신장기능 이상, 요붕증, 고혈압, 다낭성 신질환, 산혈증, 케톤혈증, 기아, 사르코이드증, 납중독,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중독증 등이 있으며, 저용량의 아스피린, 이뇨제, 알코올, 항결핵제인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1. 주요 증상

    1) 무증상 고요산혈증

    고요산혈증이 있지만,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 돌중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첫 번째 급성 통풍 발작은 갑자기 매우 고통스러운 급성 통증으로,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되며,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며 전신 증상은 없는 편이지만, 그 후에 발생하는 발작들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침범된 관절은 수 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릅니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이며, 그 외에도 사지 관절 어디나 침범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하지만 심할 때는 몇 주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3) 간헐기 통풍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하며, 대부분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되며, 발생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며,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4) 만성 결절성 통풍

    첫 발작 후 통풍 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납니다. 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되며,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합니다.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갑니다.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다른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이며, 통풍 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2. 검사 및 진단

    관절의 윤활액이나 주위 조직을 뽑아내어, 현미경을 통해 백혈구가 탐식하고 있는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으며, 윤활액을 얻기 어려운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급성 단관절염, 고요산혈증, 콜히친 치료에 대한 극적인 반응 등 세 가지를 만족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윤활액 검사: 주사기를 이용해 관절에 있는 윤활액을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2) 혈청 요산 농도: 혈액검사로 측정하며 보통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3) X-ray나 초음파를 통해 관절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치료 방법

    급성 발작을 관리하고, 만성적으로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콜히친(Colchicine),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들은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해 줍니다. 만성 통풍 관리는 장기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알로퓨린올(Allopurinol)과 같은 약물이 처방되며, 신장기능을 개선하거나 요산 배출을 돕는 약물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예방 방법

    1. 적절한 식단 유지: 현재 사용 가능한 항고요산혈증 약제의 효과가 매우 좋으므로 특별한 식이요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으나, 퓨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고단백 음식, 가공식품, 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피하는 것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섭취, 충분한 물 섭취 습관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알코올 섭취 제한: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술에 취해 있는 동안 일시적인 고젖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는 요산 수치를 많이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적절한 체중 관리: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이 있는 경우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3. 건강 관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이뇨제와 같은 특정 약물은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정기적인 검진: 요산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