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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hernia)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은 복벽에 발생하는데, 복강을 둘러싼 근육과 근막 사이에 복막이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어 비정상적인 형태를 이루는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탈장의 주요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탈장의 원인과 증상

1-1. 원인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그 부위의 복벽이 점차 약해져 발생하며, 대부분 복벽에 생기는데, 이는 복벽에 국소적으로 약해진 틈 사이로 지방 조직이나 복막이 덮인 장기가 돌출되면서 발생합니다. 복벽이 약해지는 요인으로는 성장 과정 중 소멸되거나 축소되어야 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생기는 선천적 경우와 그 밖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복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강 내압을 만성적으로 높여 탈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비만,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 장기간 서서 하는 일,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만성 변비, 만성 기침 등이 탈장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 가장 흔한 유형으로,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서혜부(사타구니 부위) 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돌출되는 현상으로, 장이 탈장낭을 통해 복벽 밖으로 나옵니다. 소아의 경우 선천적으로 복벽의 틈새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에 발생하며, 성인에서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복벽이 약해지고, 과도한 복압 상승이 동반될 경우 발생합니다.
· 대퇴부 탈장(Femoral Hernia) :대퇴관 후복벽 중 약한 부위로 복강 내 장기가 빠져나오며, 대개 마르고 나이 많은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서혜부보다 감돈(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 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의 위험이 높으며, 대개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복벽 탈장(Ventral Hernia) :복부의 중앙선 부위에서 발생하며, 과거의 수술 부위가 약화되어 생기기도 합니다.
· 제대 탈장(Umbilical Hernia)
:제대 부위에 구멍이 남아 있거나 복벽이 얇아진 경우 쉽게 생기며, 신생아나 임산부에서 분만 시간이 매우 긴 경우, 복수가 많이 차 있는 간경변증 환자, 출산을 많이 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반흔 탈장(Incisonal hernia) :대개 수술 흉터 부위에 생기는데, 큰 수술 상처에서부터 작은 수술 상처까지 어느 경우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상처 봉합 후 상처 감염, 고령, 당뇨, 방사선 조사, 전신 상태 불량(간경변, 악성종양, 만성 소모성 질환), 비만, 수술 상처의 불완전한 봉합, 수술 중 대량 실혈 등이 있거나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1-2. 증상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초기에는 작고,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돌출되면서 피부 밑으로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며, 대개 통증은 없습니다.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약해진 복벽 내부 내용물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의 크기도 커지게 되며,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다시 복강 내 정상 위치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환원되지 않으면 감돈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혈액 순환에 지장이 생겨 포획된(돌출된 복막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장이나 장기가 괴사 되며, 돌출 부위에 압통이 생기고, 장폐색 증상(복통, 오심, 구토, 발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서혜부의 경우, 간간이 서혜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하며, 대개는 기침하거나 힘을 주는 경우, 또는 장시간 서 있는 경우에 더 불룩해지고, 누우면 없어집니다. 

2. 탈장의 치료 방법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종류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복압을 높이는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복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탈장 교정술(Herniorrhaphy): 탈장 부위를 수술을 통해 복구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며, 수술 중에 탈장 부위를 절개하고 돌출된 장기나 조직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습니다.
· 탈장 보강술(Hernioplasty): 복벽이 약해져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인조망(mesh)을 삽입하여 복벽을 보강하는 수술 방법이며, 이 방법은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Surgery): 최소 침습 수술로,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교정하는 방법이며,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3. 탈장의 예방 방법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생활화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적절한 체중 관리: 과도한 체중은 복부에 부담을 주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주의: 무거운 물건을 가급적 들지 않으며, 물건을 들 때는 팔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여 복부에 긴장이 덜 가도록 안전하게 합니다.
· 변비 예방: 변비로 인해 과도한 복압이 발생하면 탈장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운동을 원활히 유지해야 합니다.
· 복부 근육 강화: 규칙적이고 증등도의 운동(걷기, 요가, 스트레칭, 적당한 에어로빅 등)을 통해 복근을 강화하고, 복압이 증가하는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동작을 자제하고,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적절한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 당뇨 및 각종 대사 장애는 식이 요법 및 약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합니다.
·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를 하며, 육식, 유제품, 가공식품 등은 가급적 제한하며,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고, 현미 등의 정제되지 않은 곡물, 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시행함으로 복부 근육을 강화하여 탈장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