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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의 주요 기능
콩팥, 또는 신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척추 양쪽에 하나씩 위치해 있으며, 잘 알려진 소변 형성을 통한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기능은 혈액 속의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여과하여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고, 신체의 산도(pH)를 조절합니다. 또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며, 뼈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단순한 배설 기관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1. 사구체 여과율: 콩팥에서 단위시간당 여과되는 혈장량, 즉 여과 속도를 말하며, 기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으나,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한 혈청 크레아티닌을 통해 간단히 측정할 수 있으며 90~120 ml/분 정도가 정상 범위입니다.
2. 노폐물 배설 기능: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배설하는 기능이며, 음식을 섭취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요소, 크레아티닌, 요산과 같은 다양한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노폐물의 축적으로 발생하는 요독증을 방지합니다. 또한 복용한 약제 및 그 대사물을 소변으로 배출함으로써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체내 항상성 조절 기능: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환경과 체내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몸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 및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 그리고 중탄산 혹은 수소 이온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의 체액의 양, 그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전해질의 농도 및 산-염기 평형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4. 내분비 기능: 레닌은 우리 몸의 혈압, 전해질 및 체액량을 조절하고, 조혈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은 골수에서 적혈구 성숙을 촉진하여 빈혈을 방지하며, 비타민D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흡수, 합성된 후 최종적으로 콩팥에서 활성화되어 체내의 칼슘, 인의 균형 및 뼈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콩팥병의 유형과 원인
콩팥병(신장병)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체내 노폐물과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급성 신부전과 만성 신부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콩팥손상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나빠지는 경우를 말하며 병원 밖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병원 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완전히 그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만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었거나 콩팥에 직접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 혹은 콩팥에서 나오는 소변이 막힌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잘 못 먹었거나 설사, 구토, 출혈 등에 의해 체액량이 감소하는 경우, 심장마비, 심각한 감염, 요로 결석 등으로 인해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계열의 진통제, 한약이나 건강보조제와 같이 콩팥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약제들을 복용하는 경우, CT 나 MRI 등 각종 영상학적 검사에 쓰이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가능한 원인을 교정한다면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만성콩팥병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한 것이며,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 몸의 여러 장기, 특히 콩팥과 심장 그리고 혈관, 신경, 눈에 손상을 초래합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을 조절하지 않거나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만성 콩팥병은 대부분 그 자체로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이외에도 사구체 콩팥염, 다낭성 신질환, 선천성 기형,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 진통제 등의 약물 남용, 그 외에 결석이나 전립선 비대로 인한 요로 폐색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여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며, 점차 진행되어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와 기저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고령 및 만성 콩팥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적인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1) 주요 증상
피로감: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에리스로포이에틴 분비를 감소시키면 빈혈이 발생하여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부종: 과도한 수분이 몸에 축적되어 얼굴, 손, 발목 등이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소변 변화: 소변의 양이나 색이 변하거나, 배뇨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욕 감소 및 구토: 체내 노폐물 축적이 증가하면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진단
사구체 여과율 (eGFR)은 요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체내에서 제거하는지를 알려주는 검사 수치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 등을 통해 계산할 수 있으며,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90-120ml/분 이상이며, 사구체 여과율이 60 ml/분 이하일 경우 신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지속적인 단백뇨도 신장 질환의 소견이며, 신장 초음파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콩팥의 크기와 모양, 신장 동맥의 혈액 순환, 요로 결석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합병증 및 치료
신장의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적혈구 생성인자(에리스토포에틴, EPO)가 잘 분비되지 못하게 되어 빈혈이 발생하게 되며, 발생한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혈 호르몬 제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미네랄 골질환은 비타민 D의 생성 및 인의 배설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골대사 이상은 물론 심장 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고인산혈증을 잘 조절하여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적절한 범위 안에서 유지되게 하여야 하며 식이 중의 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칼륨혈증 등의 전해질 불균형이 많이 발생하며 저칼륨 식이 및 적절한 이뇨제의 사용 등을 통한 칼륨 조절이 중요하며, 이때 장을 통한 칼륨 배설도 중요하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산 염기 평형 유지에 장애가 생겨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며 이는 뼈와 근육세포를 약하게 하고 콩팥 기능 감소를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콩팥병 예방 수칙
1. 적절한 수분 섭취: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과도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나트륨 섭취 줄이기: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며, 음식을 싱겁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3. 혈압과 혈당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은 주요 원인이므로, 정기적인 혈압과 혈당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 건강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단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정기적인 건강 검진: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관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