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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은 발바닥에 위치한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의 아치를 지탱하고, 걷거나 뛰는 동작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특히, 40~60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스포츠 활동이 잦거나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1-1. 주요 원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체중이 증가할수록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족저근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마라톤이나 달리기 같은 반복적인 운동은 발에 큰 부담을 주고, 발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발이나 발의 아치가 높거나, 발의 구조적인 문제도 족저근막에 더 큰 부담을 주며,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할 때도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1-2. 증상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발뒤꿈치의 통증이며,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며, 걸음을 계속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걷거나, 서 있거나, 운동 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바닥 전체에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 족저근막염 진단
신체 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이 주된 진단 방법입니다. 발바닥과 발뒤꿈치 부위를 눌러 통증의 위치를 확인하며, 대부분의 경우,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집니다. 발을 스트레칭하거나 걷는 동안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 여부도 진단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X-ray 촬영은 뼈의 변형이나 골극(Heel Spur)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고, 초음파 검사는 족저근막의 두께를 확인하고 염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는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 검사는 증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다른 문제(예: 발바닥에 다른 염증성 질환)가 의심될 경우, 근막 상태를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예: 아킬레스건염, 신경병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감별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3. 족저근막염 관리 방법
3-1. 초기 관리
초기의 경우 염증 완화와 통증 관리가 중요한 목표이며, 다음과 같은 방법이 권장됩니다. 활동을 줄이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일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찜질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하루에 320분 정도 얼음을 발뒤꿈치와 족저근막 부위에 대고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약물은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3-2. 발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발과 종아리 근육의 유연성 향상과 근육 강화를 통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운동과 스트레칭이 권장됩니다. 발바닥에 수건을 걸쳐서 발가락 쪽으로 당기거나, 발을 벽에 대고 종아리와 발바닥을 동시에 늘리는 스트레칭을 매일 아침과 저녁에 반복합니다. 벽을 마주 보고 서서 한 발을 뒤로 빼고 종아리를 늘려주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면서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을 손으로 잡아당기는 발가락 스트레칭은 발가락 근육과 족저근막을 동시에 늘려줍니다.
3-3. 신발 및 보조기구 사용
적절한 신발과 보조기구는 족저근막염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신발이나 깔창을 사용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개인 맞춤형 깔창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발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족저근막이 밤사이 수축하지 않도록 발을 고정해 주는 야간 스플린트는 수면 중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3-4. 생활습관 개선
일상생활에서 발과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며, 높은 굽이나 쿠션이 없는 신발은 피하고 발에 잘 맞고 지지력 있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3-5. 전문 치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ESWT)를 시행합니다. 이 치료는 고에너지 음파를 족저근막에 전달하여 염증 부위를 자극하고 치유하는데, 만성화된 경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공하며, 각 환자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신속하게 완화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조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3-6. 수술적 치료
모든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 수술이 고려될 수 있으며, 수술은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개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매우 드물게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됩니다.
3. 족저근막염 예방법
예방의 첫걸음은 발의 구조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며, 쿠션이 충분한 신발이나 맞춤형 깔창을 착용해 발바닥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딛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 중 오랫동안 서 있거나 무리하게 걸어 다니는 것을 피하고 종아리와 발바닥 근육을 자주 스트레칭하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합니다. 과도한 운동보다는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달리기나 점프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발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발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발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발걸음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