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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질환의 종류와 증상

 

1.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1) 열사병(heat stroke)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의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체온 조절 장해를 말하여, 전구 증상으로서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경련 등을 일으키며 땀이 나지 않아 뜨거운 마른 피부가 되어 체온이 41℃ 이상 상승하기도 하며, 갑자기 의식상실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는 100% 사망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심부체온이 43℃ 이상인 경우는 약 80%, 43℃ 이하인 경우는 약 40% 정도의 치명률을 보입니다. 특히, 혼수상태가 지속되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으로 이송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긴 후 환자의 옷을 벗기고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며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며, 39 ℃ 이하로 체온을 하강시키는 경우 저체온증의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열탈진(heat exhaustion)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온열 질환으로, 말초혈액 순환의 부전으로 혈관 신경의 조절 기능 저하, 심박출량 감소, 피부혈관의 확장, 탈수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발한량이 증가할 때와 폭염에서 중등도 이상의 활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하며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심한 갈증, 피로감, 현기증, 식욕감퇴, 두통, 구역, 구토 등이며,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하는데 일반적으로 38.9℃를 넘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히고 휴식시키며 염분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조치합니다.
3) 열경련(heat cramps)
폭염 하에서 심한 육체 활동을 함으로써 수의근에 통증이 있는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며, 활동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사지나 복부의 근육에 동통을 수반하는 발작적인 경련을 일으킵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만을 보충하는 경우에 염분이 부족해서 발생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근육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할 때는 2~3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피부는 습하고 차가운 것이 특징이며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하며,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일어나지만 및 복부 근육과 같이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여 피로한 근육에 주로 일어납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반드시 수분과 염분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환자를 시원한 곳에 눕히고 경련이 일어난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줍니다.
4) 열실신(heat syncope)
폭염 속에서 피부의 혈관 확장으로 인해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저류 되고 저혈압, 뇌의 산소 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심한 육체 활동을 한 후 2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는 차고 습하며 맥박은 약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00 mmHg 이하이며,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후변화에 의한 폭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기온상승이며, 여름철 평균기온의 상승은 폭염일수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킵니다. 주요 원인은 지구 온난화, 엘니뇨 현상, 티베트고원의 적설량 감소, 열섬 현상 등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온상승은 계속되어 21세기말까지는 평균 기온이 1.8~6.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은 농업, 건강, 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처 방안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정책과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며,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합니다.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폭염에 대한 인체 반응
인체는 다양한 체온조절이 전에 의한 항상성을 통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조절중추를 통해 조절되며, 피부와 심부 조직은 한랭 및 온열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체온조절의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체온은 열생산과 열손실의 균형에 의해 조절되며, 대사과정에 의한 생화학적 열생산,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증발에 의한 열손실,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이동 및 열복사 등에 의해 조절됩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체내의 열생산 기전은 모두 억제되고 피부혈관의 확장이나 발한, 호흡촉진 등을 통한 열 발 산이 증가합니다.
· 심혈관계 조절: 피부혈관 확장이 일어나 피부온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복사에 의한 체열 방출을 크게 하며, 심장에서는 피부 표면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을 증가시킵니다.
· 화학적 조절: 기초대사에 의한 체열 발생이 감소하는데, 식욕부진이 오고 섭취량을 감소시킴으로써 그와 관련된 기초대사를 떨어뜨리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 물리적 조절: 발한에 의한 증발열을 통해 체열 방출을 하는데, 1 cc의 땀은 0.58 kcal의 증발열을 체외로 방출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온도가 34℃ 이상이 되면 모든 체열 방출은 증발에만 의존하며, 온열질환 특히 열사병의 발생에는 증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2) 폭염으로 인한 기존 질환의 악화
폭염이 계속되면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호흡기질환, 사고 및 경련 등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며, 열지수 37 이상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주된 사망의 원인이 호흡기계, 내분비계, 순환기계 질환이었습니다. 기온이 1 ℃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3.0% 증가, 폭염이 7일 이상 지속 시 9% 이상 사망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교감신경 활성화, 심박동 수 증가, 좌심실 수축력 증가, 뇌혈류량 감소를 일으키며, 극한의 기후변화는 가슴통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뇌졸중, 심부정맥 등으로 인한 입원을 증가시킵니다. 뇌졸중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노인이나 혼자 지내는 사람들이 위험하며, 심장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중심체온이 상승했을 때 피부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온열질환 예방 및 관리

폭염 발생에 대비하여 적절한 훈련과 교육을 제공하며, 여름철 건강수칙과 폭염 시 행동요령 등 건강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제공하고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육내용으로는, 온열 질환 발생원인, 개인별 위험요소, 온열 질환 예방방법, 증상을 인지하는 방법, 본인 또는 동료에게 온열 질환 발생 시 조치활동 등이 있습니다. 예방의 실천 사항으로는 혼자 야외 활동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며, 자신과 동료의 온열질환의 징후와 증상을 인지하는 것을 배우도록 합니다. 작업 시 서서히 열에 노출시키고 작업에 임하도록 하는 적응의 과정이 필요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카페인, 알코올 및 약물을 삼갑니다. 옷은 통기성 직물로 만든 깨끗하고 밝은 색의 끼지 않는 옷을 입도록 하며, 힘든 육체 활동을 할 때에는 더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신체가 식은 상태가 되도록 합니다. 가장 힘든 육체 활동은 당일의 가장 시원한 시간대에 배치하며, 열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활동 일정을 마련합니다. 개인의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복장, 휴식 등을 통해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폭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