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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의 원인과 증상, 올바른 관리법

기침의 주요 원인

1. 감기와 호흡기 감염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가장 흔하며, 바이러스가 기도에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신체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기침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알레르기

꽃가루, 먼지, 애완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알레르기 약물이나 공기 청정기 등의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천식

천식 환자의 경우,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여 호흡 곤란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운동 후나 밤에 심해지며,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위산 역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주로 식사 후나 밤에 심해지며, 위식도 역류 질환(GERD)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식습관을 개선하거나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흡연

장기간 흡연을 하면 폐 기능이 저하되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금연은 폐 건강을 회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침의 지속 기간에 따른 유형별 특징

1. 급성 기침 (3주 미만)

상기도 감염(감기): 200여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상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감기에 걸린 후 2일 이내에 83%의 사람들에서 증상이 발생하며, 3주 정도 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인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급성 기관지염: 상기도 감염 후 객담(혹은 화농성 객담)이 동반되기도 하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2~3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급성 기관지염은 점막 손상 및 염증성 매개 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일시적인 기도 폐쇄나 기관지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임상적으로 진단하지만,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천식 등의 다른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기침, 맑은 콧물, 코막힘, 코 및 눈 주위의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며, 심하면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이마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나 동물의 털과 같은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며, 이러한 항원에 대한 과민성은 유전적 경향이 있으며, 코안을 진찰해 보면 점막이 부어 있고 창백하며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 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코 안에 뼛속 공간인 부비동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이 되지 않아 이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여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감기 증상이 평소보다 오래 지속되고 맑았던 콧물이 누렇거나 연두색으로 변하며, 발열 및 오한이 날 수도 있으며, 또한 안면부 통증과 더불어 치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아급성 기침 (3주~8주)

감염 후 (post-infectious cough):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후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울혈 제거제, 거담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1주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부비동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부비동 방사선검사에서 부비동 점막이 두꺼워져 있거나 기수위(air-fluid level), 혼탁(opacities) 등이 있을 때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 울혈 제거제,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3. 만성 기침 (8주 이상)

상기도 기침 증후군(Upper airway cough syndrome): 가장 흔하며, 주로 감염,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 비염, 비 알레르기 호산구성 비염, 만성 세균성 부비동염 등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비루(콧물), 코를 입으로 빨아들여 내뱉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진찰 소견상 인후에 분비물이 있거나 점막이 자갈 모양을 보이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약물 치료에 효과가 좋으며, 계절과 상관없이 통년성으로 발생하는 비염이나 바이러스 감염 후에 생긴 경우라면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를 복용합니다.

기침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 호흡 곤란 및 천명(썍썍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나며, 만성 기침 환자의 약 30~40%를 차지합니다. 감기나 원인 알레르기에 노출 시 기도 염증이 악화되거나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운동, 에어컨 같은 찬 공기에 노출될 때도 악화될 수 있으며, 대개 건성이며 발작적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스테로이드제제로, 대개는 흡입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위식도 역류는 서양에서는 만성 기침 환자의 10~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에는 빈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호산구 기관지염: 기침 외에 다른 증상이 없고, 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없으며, 기도 과민성은 없지만, 객담(가래)에서 호산구 증가증이 있으면 호산구 기관지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분적으로만 반응이 있는 경우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 3개월 이상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이 2년 이상 연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장기간 담배 연기, 공해 물질, 독성 물질 등의 자극제에 노출되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흡연자에게 잘 발생하며, 담배를 끊으면 약 90%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에는 간접 흡연, 공해 물질 및 독성 물질의 노출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노출력이 있으면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제: 앤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고혈압약)와 DPP4 억제제(당뇨약)가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복용 시작 후 수 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해당 약제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약제 중단 후 1~4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3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후 (post-COVID cough):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를 거치면서 증상 발현의 기간과 중등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서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침을 완화하는 방법

1.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면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점액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출을 돕습니다.

2. 건조한 공기는 목과 기도를 자극하므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습도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3.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높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요합니다.

4.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5. 기침의 원인과 유형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이 필요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기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고, 기침으로 오는 불편감이 감소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