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선으로, 신체의 대사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기능이 저하되거나 과다해지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 질환의 종류, 증상, 치료,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질환

1. 갑상선 질환의 종류

1-1.  갑상선 기능 저하증 (Hypothyroidism)
충분한 양의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대사가 느려지고,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증, 건조한 피부, 추위에 대한 민감성 등이 나타나며,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면역계가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1-2. 갑상선 기능 항진증 (Hyperthyroidism)
과도하게 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체 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빠른 심장 박동, 체중 감소, 불안감, 손 떨림, 더위에 대한 민감성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이 역시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입니다. 그 외 결절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과다해질 수 있습니다.

1-3. 갑상선 결절 (Thyroid Nodules)
비정상적인 조직 덩어리가 형성되는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양성이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결절의 크기가 크거나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세침 흡입 생검(FNA)과 같은 검사를 통해 결절의 성격을 평가하게 됩니다.

1-4. 갑상선암 (Thyroid Cancer)
목의 결절이 촉지 되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주로 발견되며,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 있으며, 그중 유두암이 가장 흔한 유형이며, 조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가 비교적 용이하며,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및 진단

2-1. 증상

질환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기능 항진증의 경우, 체중 감소, 불안,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기능 저하증은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결절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커지면 압박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2. 진단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T3, T4)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의 수치를 확인하며, 기능이 저하되거나 항진되는 상태를 진단할 수 있으며, 또한,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결절의 크기와 형태를 평가합니다. 필요에 따라 세침 흡입 생검을 통해 조직을 채취해 결절의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3-1. 기능 저하증의 치료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여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며, 이 약물은 평생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합니다.

 

3-2. 기능 항진증의 치료
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시행하여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며, 심각한 경우에는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3-3. 결절 및 암의 치료
양성 결절의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결절이 크거나 악성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제거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고, 치료 후에는 평생 대체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예방 및 관리법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은 증상 완화와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기능 저하나 기능 항진증에 적합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관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4-1.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관리
대사가 느려져 체중 증가와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와 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식단이 중요하며, 적절한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요오드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해조류(김, 미역), 달걀, 생선 등이 있으며,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셀레늄이 많이 포함된 브라질너트, 해산물, 계란, 통곡물 등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 등을 충분하게 섭취하도록 하며, 변비 완화를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공식품,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대사를 더 느리게 하고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한하도록 합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체력에 맞게 적절한 강도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가, 명상, 심호흡 등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2.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관리
요오드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 과다 생산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해조류, 요오드 강화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녹황색 채소, 멸치 등을 섭취하고, 비타민 D 보충을 통해 칼슘 흡수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며, 살코기, 생선, 계란, 콩류 등이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나 지나친 지방과 당분 섭취는 피하고, 복합 탄수화물(통곡물, 감자)과 건강한 지방(올리브유, 아보카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3. 생활습관
과격한 운동이나 심박수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걷기나 가벼운 요가처럼 부드럽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운동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4-4. 피해야 할 식품
콩류, 양배추, 브로콜리, 무, 케일 등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지나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차,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은 환자에게 불안감과 심박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따르며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